한화 정근우가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정근우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8-8 동점으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이창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승부의 균형을 한화 쪽으로 가져온 한 방이었다.
정근우는 1회 1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서 정대현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정근우는 개인 통산 1200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KBO 역대 통산 50번째 기록.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친 정근우는 만루홈런까지 3안타로 폭발했다.

정근우는 지난 3일 대전 롯데전에서 1회 치명적인 수비 실책과 함께 공격에서도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경기 후 김성근 감독에게 지옥의 수비 펑고 훈련을 받은 뒤 자진해서 특타까지 소화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만루홈런 포함 3안타와 함께 3회 수비에서도 특유의 다이빙캐치를 선보이는 등 속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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