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 역전극' 넥센, 대타 카드들이 해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05 17: 11

넥센 히어로즈가 대타 작전 적중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회 대거 5득점하며 9-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17승12패)은 지난 1일 잠실 LG전부터 4연승을 거두며 삼성(19승10패)의 5연승 도전을 막았다.
넥센은 이날 한 점씩 내고 내주는 접전 속에 6회초까지 3-4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6회말 박병호의 안타, 유한준의 2루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넥센 벤치는 박동원 타석에서 문우람 카드를 꺼내들었다. 좌타 문우람은 사이드암 심창민을 상대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좌타 고종욱이 김지수 대신 대타로 나서 1사 1,2루에서 심창민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뽑아냈다. 문우람은 8회 쐐기 솔로포를 보태기도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데이터보다도 타자들의 최근 감과 스타일을 믿는 편이다. 문우람은 올 시즌 2할2푼7리에 머무르고 있었고 언더 투수를 상대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뜬공형 타자라 병살타가 1개에 그쳐 1사 만루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종욱 역시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에 그쳤으나 결정적일 때 염 감독의 기용에 보답했다.
넥센은 짜릿한 대타 작전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염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대담한 작전이 팀의 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최근 주춤하던 타자들도 일으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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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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