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승 가도를 달렸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5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곳곳에서 터지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4연승과 함께 시즌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시즌 15패(13승)로 5할 승률에서 한 발 멀어졌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2회말 선두타자 조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이호준의 2루 땅볼 때 조영훈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종욱이 볼넷을 얻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해서 1사 후 이종욱의 도루, 손시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태군 타석 때 험버의 폭투가 나오며 선취 득점했다.

N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첫 타자 박민우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종호가 1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고, 후속타자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KIA도 힘을 냈다. KIA는 4회초 1사 후 최희섭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범호가 헜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쳐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 후 최용규가 우익수 방면의 안타를 날렸고, 우익수 나성범이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했다. 이 틈을 타 1점을 만회했고,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나지완까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다시 NC가 점수를 냈다. 4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이 친 타구가 좌익수 방면에 높게 떴고 이 타구를 좌익수 나지완이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이어 1사 2루서 지석훈이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손시헌이 2루 땅볼을 쳐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3-2로 리드를 가져왔다.
NC는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2사 3루서 조영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4-2로 달아났다. 그리고 6회말엔 1사 후 손시헌, 김태군, 박민우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종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7-2로 앞섰다. KIA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NC 선발 손민한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이호준이 4타수 3안타, 박민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조영훈이 4타수 2안타 1타점 등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투수 험버는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KIA 타선은 6안타 3득점에 그쳤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