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4연패’ 김기태, “기본적인 것을 못 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5 17: 20

KIA 타이거즈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NC 다이노스에 패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아쉬움을 표했다.
KIA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필립 험버가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3-7으로 패했다. 험버는 NC 타자들에게 장타 5개를 허용하는 등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비진도 험버를 충분히 돕지 못했다.
KIA는 2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험버가 폭투하며 첫 실점했다. 3회에도 역시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 이어 김종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후 다소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나성범이 친 짧은 중견수 방면 타구 때 김다원이 이를 잘 잡았지만, 홈까지 뛰는 박민우를 잡지는 못했다. 분명 3루 주자가 빠른 박민우였지만, 아예 홈에서 못 잡을 타구는 아니었다.

2-2를 만든 KIA는 4회말에도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험버가 첫 타자 이호준을 상대했다. 이 때 이호준이 5구 승부 끝에 받아친 공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높게 뜬 타구였지만 장타로 이어질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좌익수 나지완이 수비 위치를 잡는 듯 했지만 이내 타구의 방향을 잃었고 이 공은 나지완의 뒤로 떨어졌다. 그리고 1사 2루서 지석훈의 중전안타, 손시헌의 2루 땅볼이 나오며 NC는 다시 3-2로 리드를 가져갔다.
KIA는 이후 타자들이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추가 4실점하며 2-7로 끌려갔다. 9회초 1사 후엔 최용규가 3루타를 쳤고, 이홍구가 3루 땅볼을 쳐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기본적인 것을 못 했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KIA와 NC는 6일 경기 선발 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박명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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