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손민한(40)이 팀 4연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의 호투와 팀 타선의 힘을 앞세운 NC는 KIA에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즌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손민한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범호에게 중전안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용규, 차일목을 연속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손민한은 팀이 선취 득점에 성공한 후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되찾았다.

4회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4회초 1사 후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 계속해서 최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는데, 나성범이 과감하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공이 앞으로 떨어졌다. 이 때 최희섭이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나지완은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박민우의 3루 송구 실책이 뒤로 빠져 나지완 마저 홈을 밟아 2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차일목을 2루 땅볼로 막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강한울, 신종길, 대타 김호령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총전 최다 투구수 기록은 3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던진 88개였다. 손민한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KIA에 7-3 승리를 거뒀다.
손민한은 경기 후 “선발 투수로 팀의 연승을 이어서 기분이 좋다. 팀을 위해 잘 던지고 싶었다”면서 “수비가 많이 도와줬고 타격 역시 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이란 생각과 팀이라는 두 가지 생각만을 가지고 투구하겠다. 어린이날을 맞아 많이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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