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매치에서 대승을 거둔 SK의 김용희 감독이 오늘을 계기로 팀 컨디션이 향상되기를 기대했다.
SK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까지 7점을 낸 타선의 대폭발, 그리고 선발 채병룡의 5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11-4로 이겼다. SK는 15승1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채병룡이 홈런 두 개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선방했고 조동화가 5타수 4안타 3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공수주 모두 매끄러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에 (이)재원이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라면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 컨디션과 분위기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패배를 당한 이종운 롯데 감독은 “어린이날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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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