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연이었다.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동화(34, SK)가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조동화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3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4회에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경기를 펼쳤다. 2014년 5월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4안타 경기이기도 했다. 한 경기 3도루 또한 개인 최다 타이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4년 22억 원 계약을 맺은 뒤 올해 주장으로 선임된 조동화는 그라운드 내에서도 알토란과 같은 활약으로 주전 중견수 김강민의 부상 공백을 지우고 있다. 이날도 사구 후유증으로 경기에서 빠진 이명기를 대신해 선발 출장, 맹활약을 펼치며 벤치를 흡족하게 했다.

경기 후 조동화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4회 홈런을 상황을 설명한 뒤 "경기 전부터 많이 뛰려고 노력했고 많이 흔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부분이 도루 3개로 연결된 것 같다. 앞으로 경기에 나서면 적극적으로 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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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