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웅이 된 김준호, KeSPA컵 우승...국내 개인리그 생애 첫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05 20: 31

전매특허인 '점멸 추적자'가 힘을 쓰는 순간 김준호의 얼굴은 절로 환해졌다. 박령우의 잔여병력을 추적자 점멸로 정리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프로게이머 데뷔 이래 그토록 갈구했던 국내 무대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김준호는 5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기가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SK텔레콤 박령우 결승전서 마지막 7세트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는데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과 WCS포인트 750점까지 함께 챙겼다.
김준호는 초반 1,2세트를 타이밍 러시와 암흑기사로 승리하면서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령우도 만만치 않았다. 박령우는 살모사로 대규모 전투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3-3까지 만들었다. 최종 세트에서 김준호는 자신의 특기인 추적자 점멸 컨트롤을 연이어 선보이며 박령우 병력을 제압했다.

이번 KeSPA컵 시즌1에서는 김준호의 첫 국내대회 우승 외에도 이색적인 장면이 대거 연출되며, 스타2 및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6강전에서는 지난해 KeSPA컵 초대 우승자였던 주성욱(KT)이 16강에서 탈락하고, 한지원이 조성주(진에어)를 프로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잡아냈다. 또 8강까지 역전승과 최종 세트 경기가 속출하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날 ‘기가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현장에는 4강전과 결승전을 보기 위해 많은 e스포츠 팬들이 넥슨 아레나를 찾았다. 현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e스포츠 팬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섰으며, 결승 때에는 넥슨 아레나가 50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 현장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온라인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기가 인터넷’ KeSPA컵 시즌1 개최에 큰 힘을 실어준 국제e스포츠연맹 전병헌 회장도 결승전을 찾았다. 이날 전병헌 회장은 한국 e스포츠가 국내외에서 정식스포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리며, 팬들을 위해 치킨 100마리를 간식으로 선물하는 등 e스포츠에 대한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드러냈다.
국제e스포츠연맹 전병헌 회장은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KeSPA컵이 잘 마무리됐다. 올해 KeSPA컵 개최에 힘 써주신 KT 및 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리며, 다음 시즌에는 더 다양한 종목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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