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유벤투스전서 극도로 부진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가레스 베일을 감쌌다.
레알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오는 14일 2차전 홈경기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반면 유벤투스는 비기기만 해도 꿈의 무대 최종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베일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의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져나간 앞선에서 해결사와 도우미 역할을 모두 하지 못했다. 베일이 시도한 슈팅은 단 1번 뿐이었고, 볼터치도 27회에 불과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41분 베일을 빼고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그는 경기 후 비난의 화살을 받은 베일을 두둔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베일은 우리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며 "그는 지쳐 있었고,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길 원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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