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부상 악령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트레이드 단행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KIA가 외야수 신종길(32)의 부상으로 다시 악재를 맞았다. 신종길은 전날(5일) 1군 엔트리에 동록됐지만, 허리 통증으로 6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될 예정이다.
주전 외야수 신종길은 올 시즌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에 어깨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재활의 과정을 거치고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 실전 감각을 익혔다. 그리고 5일 마산 NC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된 후 곧바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수비 도중 허리가 좋지 않아 1군 등록 하루 만에 다시 말소됐다.

올 시즌 KIA 테이블세터의 타율은 2할7리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 면에서도 저조하다. 현재까지 1번 타자의 출루율은 3할1푼으로 8위, 2번 타자의 출루율은 2할5푼8리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상위 타순에서 고전하니 팀 전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팀 내 최고 리드오프인 김주찬이 빠진 상황에서 신종길이 돌아왔지만 곧바로 부상으로 이탈. KIA가 계속되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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