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순 변화...빅뱅 2번·정성훈 4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06 17: 36

LG 트윈스가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양상문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오늘은 타순에 변화를 많이 줬다. 7번 이병규가 2번 타순에 갔고, (정)성훈이가 4번을 친다”며 “병규가 좌타자기도 하고 출루율도 높다. (오)지환이가 잘 맞고도 있다. 병규가 장타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최근 2번에서 너무 안 맞고 있는 부분도 고려했다. 성훈이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4번으로 놨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이번 타순이 앞으로도 지속되냐는 질문에 “일단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렇게 짜봤다. 오늘 보고나서 이 타순을 지속할지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전날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손주인과 관련해선 “스프링캠프 때 3루수 훈련을 했다. 성훈이가 3루를 부담스러워하기도 했고, 타격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주인이와 (박)지규가 2루수에서 계속 바뀌다보니 팀 전체적으로 부담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주인이가 지난해 3루를 잘 봤기 때문에 둘 다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하기 위해 주인이를 3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3루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내야를 이렇게 고정시켜 놓으면 팀 전체가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안)익훈이는 수비가 좋아서 1군에 올렸다.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외야 수비를 맡기려고 한다. 어깨가 강하지는 않지만 자기 역할을 한다. 다리도 빠르다. 예전에 (정)수빈이 처럼만 해줘도 우리 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안익훈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불펜진을 놓고 “아직 지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6, 7이닝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상태인데 (류)제국이와 (우)규민이가 돌아오는 만큼,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며 “(신)재웅이와 (봉)중근이의 구위도 올라왔다. (이)동현이와 (정)찬헌이도 무리한 상태가 아니다. 리드하는 상황을 맞이하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LG는 이날 선발라인업을 오지환(유격수)-이병규(7번 좌익수)-박용택(중견수)-정성훈(1루수)-이진영(우익수)-이병규(9번 지명타자)-손주인(3루수)-최경철(포수)-박지규(2루수)로 짰다. 선발투수는 임정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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