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오준혁,'험버 유니폼 입고 홈 밟았어요'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5.05.06 19: 37

6일 오후 창원시 마산 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만루 오늘 한화에서 트레이드 된 홍건희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이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에 성공했다. 홈을 밟은 오늘 한화에서 트레이드 된 KIA 오준혁이 험버의 유니폼을 입고 홈을 밟으며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날 NC와 KIA는 각각 박명환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NC 다이노스의 5연승 저지에 나선다. 양현종은 올 시즌 6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15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에도 에이스로서 임무를 다 하고 있다. 무엇보다 KIA는 올 시즌 NC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양현종의 호투가 필요하다.

양현종 지난 4월 9일 광주에서 NC와 맞붙었는데,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이 올 시즌 한 경기서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한 경기였다. 하지만 통산 NC전에서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할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천적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선 이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
반면 NC는 베테랑 투수 박명환(38)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박명환은 2014년 10월 9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또한 그의 최근 선발승은 2010년 6월 23일 문학 SK전이었다. NC는 최근 선발진의 안정과 타선의 폭발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NC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준다면 박명환도 부담 없이 피칭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KIA 에이스 양현종이 팀의 ‘NC 공포증’을 지울 수 있을지, 아니면 NC 베테랑 투수 박명환이 1779일 만의 선발승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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