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안영명이 선발 전환 뒤 처음으로 5이닝을 못 던졌다. 5승 도전도 불발됐다.
안영명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전환 후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안정감을 자랑했지만 이날은 집중타를 맞고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안영명은 1회 하준호에게 중전 안타, 이대형에게 번트 안타를 맞으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앤디 마르테를 3루수 앞 병살로 솎아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상현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1회를 넘긴 안영명은 2회에도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전 안타, 용덕한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 잡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3회 첫 실점을 빼앗겼다. 하준호의 볼넷과 이대형의 안타 그리고 어설픈 수비가 겹치며 무사 2,3루가 됐다. 결국 마르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장성우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주며 계속된 1사 1,2루에서 안영명은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 신명철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도 용덕한을 3루 땅볼,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하준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5회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경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결국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아있었지만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김성근 감독이 과감하게 교체를 단행했다. 안영명의 총 투구수는 80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34개. 최고 141km 직구(35개)에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1개) 커브(11개)를 섞어 던졌다.
안영명이 내려간 후 구원으로 나온 송창식이 용덕한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책임주자 2명도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총 실점은 5점으로 증가. 안영명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1.69에서 2.9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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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