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펑펑' 구자욱, 되살아나는 사자의 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06 21: 22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구자욱이 공수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구자욱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넥센은 5-3으로 꺾고 시즌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구자욱은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구자욱은 2회 첫 타석에서 피어밴드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 득점에 실패한 구자욱은 6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낸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구자욱은 이날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후 서동욱의 기습 번트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에 재빨리 돌아와 타자를 태그하며 위기를 차단했다. 클로이드의 어깨를 덜어준 호수비였다. 이어 6회 2사 1루에서도 고종욱의 빠른 타구를 걷어내 땅볼로 연결시키는 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에게 수비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안겼던 구자욱은 주전 1루수 채태인의 부상으로 1루수 경험을 많이 쌓고 있다. 구자욱은 수비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5월 들어 되살아난 타격 능력까지 뽐내며 올 시즌 최고 깜짝 스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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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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