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시 린드블럼이 퀄리티스타트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투구수는 120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10개를 던져 이 부문 1위였던 린드블럼은 10개를 더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2회까지는 완벽했던 린드블럼이지만, 3회 이후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을 했다. 1회와 2회 연속 3자범퇴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린드블럼은 3회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주고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박계현의 희생번트,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실점위기에 몰린 린드블럼은 1루 주자 김성현이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돼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던 린드블럼을 조동화를 삼진 처리했다.

4회 역시 힘겨웠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린드블럼은 브라운과 이재원을 범타 처리했지만 정상호에게 우전안타, 박진만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래도 박계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5회 한 방으로 3점을 내줬다. 그것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맞아서 더욱 아쉬웠다. 2사 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고, 브라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실투가 돼 스리런 홈런이 되고 말았다.
6회 린드블럼은 1사 후 박계현에게 안타를 내줘 다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7회가 고비였는데, 선두 박재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조동화를 번트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곧이어 박재상의 도루실패가 이어져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그러나 최정과 브라운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이재원과 어려운 승부를 펼치다 우익수 직선타로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역투를 펼친 린드블럼이지만 롯데 타선은 7회까지 단 1득점에 그쳐 에이스를 도와주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승리 요건대신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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