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전병욱목사 사건 재조명, 명예훼손 고발했다가 수사대상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5.06 20: 53

홍대새교회 전병욱목사 사건
[OSEN=이슈팀] 현재 홍대새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전병욱 목사의 과거 성추행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홍대새교회 측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진실규명을 요구하자 되려 교인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된 것.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병욱 홍대새교회 목사를 과거 삼일교회에서 성추행을 일삼은 것에 관해 조사가 들어갈 예정이다.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삼일교회에서 사임한 전병욱 목사가 현재 홍대새교회에서 버젓이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 내용과 피해자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전병욱 목사가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를 비롯한 성추행 사례들이 폭로됐다.
그런데 교인들은 전병욱 목사가 사임하기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에게 "목사님을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되레 비난을 퍼부었다고.
피해를 당한 여성 교인 대다수는 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들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곧바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전 목사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삼일교회 교인들은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에 전 목사의 목사직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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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새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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