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포' 삼성, 넥센 꺾고 시즌 20승 선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06 21: 22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패를 되갚으며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상대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5-3 승리를 거뒀다. 삼성(20승10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을 달성했고 넥센(17승13패)은 4연승을 마감했다.
1회부터 삼성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후 우동균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중월 선제 투런을 날렸다. 이후로는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월 3루타를 날린 뒤 이지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7회에도 1사 후 나바로의 좌전안타와 도루, 박석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져 추가점을 보탰다.
넥센의 반격은 늦게 시작됐다. 7회 선두타자 대타 박헌도가 중전안타를 날리자 문우람이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팀 첫 타점을 올리자 유한준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7회 무사 1루에서 클로이드를 구원 등판한 안지만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2사 후 나바로가 좌월 솔로포로 쐐기점을 뽑았다. 9회 임창용이 등판해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7회 3실점하며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1회 홈런으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나바로는 시즌 13호포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2루타, 3루타 한 개씩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석민, 박병호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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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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