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20승을 선점했다.
삼성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상대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5-3 승리를 거뒀다. 삼성(20승10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을 달성했고 넥센(17승13패)은 4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4-3으로 쫓긴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안지만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임창용이 등판해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안지만은 8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피치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7회 3실점하며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1회 홈런으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나바로는 9회 쐐기 솔로포 포함 3안타를 터뜨렸다. 구자욱도 2루타, 3루타 한 개씩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석민, 박병호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클로이드가 잘 던져주긴 했으나 7회 갑자기 3실점한 부분이 조금 아쉬다. 4-3으로 쫓긴 상황에서 안지만이 막아준 점, 8회 무사 1루에서 피치 아웃으로 상대를 잡아낸 점이 흐름을 끊는 계기가 됐다. 9회 나바로의 홈런도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삼성은 7일 선발로 알프레도 피가로, 넥센은 송신영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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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