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박명환(38)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한 소감을 전했다.
박명환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은 9회말 지석훈의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박명환은 1회초 선두타자 이은총을 유격수 땅볼, 오준혁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렛 필에게 중전안타, 최희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최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노수광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그 후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 때 노수광은 3루까지 진루. 이어 강한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후엔 이은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오준혁에게 중전안타, 필에게 3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최희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 다음 타자 최용규를 루킹 삼진으로 막았으나 노수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점째 실점했다. 이후 이성우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엔 첫 타자 강한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이은총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필의 타석 때 폭투로 1루 주자 이은총을 2루까지 진루시켰으나 필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는 최희섭과 이범호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그 후 최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5이닝 동안 총 투구수 89개로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명환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5회까지 버텼다”면서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 분위기가 좋은데, 양현종 선수가 너무 잘 던져서 매 이닝마다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명환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사용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다시 한 번 팀 연승을 이어가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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