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가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두번째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초반 대량실점의 벽을 넘지 못하며 10-13으로 졌다. KIA와 시즌 1승1패, 시즌 11승4무11패.
고양은 2회말 2사후 6번 박으뜸이 KIA 선발 한기주의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회 1실점으로 1-1 균형을 내준 뒤 4회 고양 선발 구창모가 박진두, 김다원에게 각각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6실점하며 1-7로 역전당했다. 고양은 5회 윤강민을 올렸으나 2실점, 6회 강장산이 3실점하며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
고양은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서 추격전을 벌였으나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양은 1-9로 뒤진 5회 유영준의 볼넷, 정성민의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추가점을 뽑아 2-9를 만들었고, 2-12로 밀린 6회 바뀐 투수 곽정철을 상대로 이지혁의 2루타, 윤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2를 만들었다. 고양은 7회 대타 윤병호의 1타점 적시타와 윤대영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추가, 6-12로 따라붙었다.

8회초 1실점으로 6-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8회말 고양은 2사 만루서 이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13을 만든 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윤대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9-1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고양은 2사 1,2루서 이창섭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조평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다시 한 점을 뽑아 10-13을 만들었다. 퓨처스 타격 선두권에 올라있는 김태진이 만루 찬스에 들어섰으나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고양은 이날 4회초 한 회에 실책 3개를 기록하는 등 모두 4개의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다. 투수진도 몸맞는 공 1개를 포함, 사사구 10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고양은 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KIA와 시즌 3차전을 한다. 고양은 고졸 신인 류진욱을, KIA는 김병현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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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