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좌완 투수 유창식(23)이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한 후 새 팀에서 뛰게 된 각오를 전했다.
유창식은 6일 3대4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7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60개의 공을 던졌다. 먼저 불펜 피칭에 대해 유창식은 “똑같다. 와서 첫 피칭인데 제구도 잘 됐고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창식은 한화 시절 이 코치와 함께 했는데, KIA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에 대해선 “코치님이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했다. 이 코치는 유창식의 불펜 피칭을 본 후 “오늘 불펜 피칭을 했으니 내일 쉬고 모레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감독님과 상의 할텐데 불펜으로 시작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창식은 보직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무리든, 어디서든 잘 던지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화에서 최고 110개 정도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몸 상태도 문제없는 상황. 무엇보다 KIA는 고향팀에서의 반등을 기대한다. 유창식은 이를 두고 “고향에 돌아온 만큼 예전처럼 던지고 싶다”면서 “열심히 던지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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