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타선, 막혀있던 게 풀리기 시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7 18: 19

"막혀있던 게 풀리는 것 같다". 
kt 조범현 감독이 모처럼 반색했다. 조범현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2경기 연속 8득점을 폭발한 타선과 관련 "막혀있던 게 풀리는 것 같다. 마르테가 쉬고 와서 방망이가 좋아졌고, (트레이드로 온) 하준호와 장성우가 들어오며 타선 전체의 연결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심각한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7일 현재 팀 타율(.227) 출루율(.309) 장타율(.327) 홈런(15개)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2.97점으로 3점이 안 된다. 3번의 영봉패와 함께 1득점 5경기, 2득점 12경기로 2득점 이하가 30경기 중 무려 20경기에 달한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8득점으로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마르테,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준호와 장성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새로운 활력소들이 들어와 타선 전체에 강한 자극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이어 조범현 감독은 "장시환이 잘해주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크게 지친 모습은 없는데 앞으로가 문제다. 최대성의 컨디션을 지켜보며 활용도를 정할 것이다. 그날 그날 컨디션을 보고 투구수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장시환은 6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⅔이닝을 안타없이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시즌 2세이브를 수확했다. 마침 장시환이 덕아웃에서 조 감독 앞을 지나갔다. 조 감독은 "너 어깨 어떻냐. 괜찮냐?"고 물었고, 장시환도 "네"라고 힘차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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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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