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투수 엄상백이 한화를 맞아 역투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엄상백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갔지만 시즌 3번째 선발등판에서 개인 최다이닝을 던지며 신인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엄상백은 1회 한화 1번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보내기를 시도한 정근우의 번트가 완만하게 뜨자 직접 빠르게 달려가 공을 캐치했다. 이어 1루 주자 이용규까지 포스 아웃으로 더블 플레이를 완성햇다. 김경언을 2루 땅볼로 잡고 공 11개에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김태균과 한상훈에게 볼넷을 주며 2사 2,3루 위기가 있었지만 조인성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아웃시켰다.

그러나 3회 고동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정근우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경언도 1루 내야 안타로 내보내 1사 1,3루로 위기가 계속된 엄상백은 김경언의 2루 도루 실패로 한숨 돌렸으나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4회에도 1사 후 조인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7구 129km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게 들어갔다. 비거리 120m 좌월 솔로 홈런. 홈런을 내줬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처리한 엄상백은 5회에도 첫 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잡았다. 그러나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구원 앤드류 시스코에게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82개로 스트라이크 50개, 볼 32개. 최고 147km 직구(31개)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20개)을 구사했다.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9.95에서 8.44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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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