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자책 역투’ 윤희상, 시즌 4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07 20: 26

SK 우완 에이스 윤희상(30, SK)이 롯데 타선을 꽁꽁 묶는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 개인 3연승에 도전한다.
윤희상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든든한 발판을 놨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갔다. 140㎞대 중반에 이르는 제구 잘 된 빠른 공, 그리고 전매특허인 포크볼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1회 1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의 1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손아섭을 2루에서 잡았고 황재균의 2루 도루 시도를 이재원이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탈삼진 3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준석을 133㎞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강민호 김대우를 연속 루킹삼진 처리하고 기를 살렸다. 빠른 공과 포크볼이 바깥쪽 코스를 꽉 채웠다. 3회에는 선두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문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윤희상은 5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 때 김성현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김대우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한 뒤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으나 정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내줬다. 이어 김문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비자책점 하나를 떠안았다.
그러나 윤희상은 침착했다. 후속타자 문규현을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다. 이번에는 김성현이 깔끔한 플레이로 병살타를 연결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윤희상은 7회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6개로 적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김용희 감독은 빠른 타이밍에 교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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