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1위 팀의 위상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만루 홈런 포함 3홈런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3-4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패 후 2연승으로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날 삼성은 초반부터 넥센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2회 중심타선 최형우와 박석민이 사사구로 찬스를 만들자 이승엽, 구자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렸고 박해민도 좌중간 적시타를 추가했다. 3회에는 최형우가 솔로포를 추가했다.

이날 전까지 3경기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던 송신영을 4⅓이닝 만에 강판시킨 삼성 타선은 후반부에도 불을 뿜었다. 6회 1사 만루에서 나바로가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8회에는 홈런 두 방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가 1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6-4에서 10-4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자 이승엽의 안타 후 구자욱의 쐐기 투런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날 삼성은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16안타가 터지면서 넥센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하위 타선이 16안타 중 9안타를 합작하면서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을 만들었다. 9번 박해민이 3안타, 6번 이승엽과 7번 구자욱이 각각 2안타를 터뜨렸다.
창과 창의 대결은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삼성은 팀 타율 1위 팀 넥센을 타격으로 꺾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위타순이 7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넥센으로서는 선두 삼성의 강함을 느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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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