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11회 결승타' LG, 두산 꺾고 7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07 23: 08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기나긴 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2점을 뽑으며 6-4로 승리했다. 7연패에서 벗어난 9위 LG는 14승 18패가 됐다.
선취점을 얻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회말 1사에 외야 좌측으로 뻗어 나가는 양의지의 2루타와 유격수 키를 넘긴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2사 후 1루 베이스를 맞는 김재환의 안타와 도루, 중견수를 훌쩍 넘어가는 김재호의 2타점 적시 3루타를 묶어 3점을 앞섰다.

그러자 LG는 4회초 3점을 뽑아 쫓아왔다. 1사에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이진영, 잭 한나한, 손주인의 연속 볼넷으로 LG는 1점을 따라간 뒤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최경철의 우전 적시타와 박지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까지 계속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4회말 두산은 선두 홍성흔이 9구까지 가며 볼넷을 골랐고, 1사 후에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다시 앞서 나갔다. LG는 곧바로 5회초 반격에서 2사에 정성훈이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 11회초에 갈렸다. LG는 선두 박지규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후 오지환의 희생번트가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병규(7번)의 우전안타와 김용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긜고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었다. 여기에 이진영의 볼넷과 이현호의 폭투까지 겹쳐 추가점을 낸 LG는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115구를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버티고 정찬헌-봉중근-이동현이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동현은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한나한은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하고 내려간 뒤 오현택이 출루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으나 이후 등판한 김명성이 정성훈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양현-함덕주-이재우가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9회초 등판한 윤명준(2⅔이닝 2실점)이 2이닝을 잘 막았지만 11회초 결승점을 내줘 패했다. 2위 두산은 18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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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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