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장시환, "꼭 이기고자 하는 생각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7 22: 46

강속구 투수 장시환이 kt 2연승을 견인했다. 연이틀 투혼의 투구였다. 
장시환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전날 3⅔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안타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2경기 연속 투혼을 발휘하며 kt 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 55개의 공을 던지고도 장시환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이날도 150km 강속구를 거침없이 뿌렸다. 한화 타자들은 장시환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다. 전날 55구 세이브에 이어 이날 36구 구원승까지, 총 91개의 공을 뿌리며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후 장시환은 "어깨가 뭉친 것을 빼면 연투임에도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았다. 꼭 이기고자 하는 생각으로만 마운드에 섰다. 팀이 연승을 거둬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이 장시환의 어깨 상태를 확인했고, 충분히 던질 수 있다는 본인 의사를 존중했다. 
타자 쪽에서는 장성우가 단연 돋보였다. 장성우는 9회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kt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장성우는 "팀을 옮긴 뒤 적응을 하느라 시간이 필요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이 적응을 도와줘 점차 팀의 일원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5번으로 출장했지만 평소 치던 6~8번 타순과 같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팀에서 한화와 경기를 해보며 여러 투수를 경험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waw@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