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김태완 복귀 임박, 대타 부족 해소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08 06: 02

"방망이 안 맞아 죽겠다".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김태완(삼성)이 푸념을 늘어놓았다.
지난달 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태완은 7일 LG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완은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3루 땅볼을 기록했다. 2타수 무안타.
김태완은 7일 "허리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100% 스윙이 가능할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루 능력은 60~70% 수준. 김태완은 "뛸때 조금 신경쓰이는 정도의 미세한 통증이 있다. 곧 괜찮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는 게 관건. 김태완은 "죽겠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잘 알려진대로 김태완의 주요 임무는 대타 요원. 하지만 그는 "타격 훈련할땐 괜찮았는데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서 그런지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여기서도 못치는데 어떻게 1군에 갈 수 있겠느냐"고 아쉬워 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김태완을 한화와의 주중 3연전(5월 12일~14일)에 앞서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을 내비쳤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김태완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대타 부족난을 해소시킬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깔려 있었다.
현재 1군 엔트리를 보면 오른손 대타 자원이 마땅치 않다. 진갑용과 김정혁 정도다. 그리고 왼손 대타 자원도 예전 만큼 풍부하지 않다. 왼손 대타 1순위로 꼽히는 우동균이 박한이 대신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이영욱, 박찬도가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기다린다. 류중일 감독은 "오른손 대타 자원이 마땅치 않다. 죄다 대수비 또는 대주자 요원 뿐"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반 한 방이 필요할때 벤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대타 카드. 바로 김태완이다. 올 시즌에도 명품 조연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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