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의 캡틴 카카(33)가 LA갤럭시 입단을 확정지은 스티븐 제라드(35, 리버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카카는 지난해 여름 AC 밀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올해부터 MLS에 참가하는 신생팀 올랜도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카카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카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제라드에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면서 "그는 내가 보고 사랑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플레이 방식과 필드를 누비는 방식이 좋았다. 그가 이곳에서 뛰게 돼 정말 행복하다. MLS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리버풀과 작별을 고한다. 오는 7월부터 LA갤럭시에 합류해 미국 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친다.
카카는 "내가 제라드에게 리그를 위해 조언할 위치가 아니라 확실하지 않다"고 전제 하면서도 "MLS는 매우 경쟁력 있는 리그다. 그의 새로운 팀과 함께 경쟁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는 이어 "미국 무대에서 뛰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리그의 슈퍼스타가 된다는 건 압박 없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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