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특급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27, 맨체스터 시티)가 생애 첫 EPL 득점왕을 꿈꾸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첼시의 조기 우승이 확정되면서 맨시티는 2연패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아게로는 22골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20골, 토트넘)을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다가섰다.

아게로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EPL 가장 높은 순위를 위해 경쟁을 펼치는 게 더 낫다. 골은 우리가 팀으로서 훌륭한 성과를 만들었을 때 더 가치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남은 3경기서 우리가 최대한 높은 순위에 도달하고, 나 또한 이번 시즌 득점왕이 됐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나타냈다.
아게로는 "팀의 승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료들과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득점왕 또한 차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QPR에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지난 2012년 리그 최종전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골득실로 제치고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아게로는 "(과거 QPR전의 승리는) 클럽,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많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 속에서 지울 수 없는 일"이라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날은 엄청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아게로는 "행복한 기억을 갖고 있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올 시즌 최대한 높은 순위에 도달하도록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기는 새로운 경기"라고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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