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양보한 메시, 득점왕 욕심 없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08 08: 31

득점왕을 다투는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는 왜 페널티킥을 마다했을까.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후반 32분과 35분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 종료 직전 메시가 얻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넣었다.
현재 40골로 득점 2위인 메시는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2골)를 바짝 쫓고 있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것이 순리였다. 하지만 메시는 욕심보다 동료를 더 챙겼다.

네이마르는 영국매체 ‘스포츠몰’과 인터뷰에서 “메시의 양보를 잊지 못할 것이다. 메시는 세계최고선수다. 그는 너무나 쉽게 해트트릭을 할 기회를 양보했다. 메시가 내가 페널티킥을 찰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만약 메시가 한 골 차로 득점왕을 놓친다면 네이마르에게 양보했던 페널티킥이 이유가 될 수 있다. 대신 메시는 네이마르의 마음을 얻었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행동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매일 메시로부터 축구뿐 아니라 이런 행동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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