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상주와 1위 자리 놓고 격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08 10: 16

챌린지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빅 매치가 열린다. 대구FC는 오는 9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상무와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대구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1위, 상주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가 1점 차이로 앞서 있지만 상주는 1경기 덜 치른 상태다. 대구는 1위 자리 사수와 2위와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상주전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대구는 상승세다. 리그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가도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주의 기세도 만만찮다. 리그 6경기 중 3득점 경기가 4차례나 있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제대로 만난 양 팀 간의 대결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리그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팀의 공격력은 모두 뜨겁다. 대구는 조나탄, 에델, 레오 등 외국인 공격수와 노병준의 활약이 돋보인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조나탄은 지난 경남전에서 경남의 수비라인을 깨는 빠른 침투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 장면과 같은 움직임은 상주의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속도와 기술을 겸비한 에델과 레오, 장백규의 공격 지원도 기대된다. 중요한 순간 나타나 공격 분위기를 가져오는 노병준도 출격 대기 중이다. 노병준은 리그 7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지만, 3골을 뽑아내며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주는 6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경기당 2골이 넘는다. 상주 다득점의 바탕은 측면공격과 크로스에 있다. 신체조건이 좋은 박기동, 이정협에게 크로스를 올려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패턴이다. 이 둘은 6경기에서 6골을 합작했다.
대구가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 상주의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험지역에서 상대를 밀착 마크해 슈팅허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발이 느린 상주 수비의 약점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무엇보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상주에게 강했다. 통산전적은 18승 7무 4패로 대구가 크게 앞선다. 2010년 10월부터 대구는 상주를 상대로 7경기 5승 2무로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상주에게는 신경 쓰이는, 대구에게는 기분 좋은 징크스다. 대구가 상주를 상대로 승리해 무패행진을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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