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윤덕여호 ‘부상 3인방’, “경쟁 자신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08 14: 44

윤덕여호는 과연 부상악령을 떨치고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수 있을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이 8일 파주 NFC에 첫 소집됐다. 이들은 오는 6월 캐나다서 개최되는 2015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 26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해외파인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29, 로시얀카) 그리고 부상자인 이영주(23, 부산상무)를 제외한 23명이 모두 오후 2시까지 파주NFC 입소를 완료했다. 이영주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29, 로시얀카) 등 해외파와 국내파를 묶어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서연(26, 이천대교), 임선주(25, 현대재철), 전가을(27, 현대재철) 세 명의 부상자를 포함한 총 26명을 포함시켰다. 세 선수가 부상이 있지만 기량이 출중해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입소를 앞둔 세 명의 선수와 만나 상태를 물어봤다.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심서연은 “재활을 다 마쳤다. 회복이 많이 됐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종엔트리에 들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몸은 준비됐다”며 주전경쟁을 자신했다.
역시 무릎부상에서 회복중인 전가을도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4월에 가진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 역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윤덕여 감독이 새 얼굴을 발탁하며 주전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 전가을은 “다리부상에서 벗어났다. 러시아전을 뛰지 못해 약간 씁쓸했다. 하지만 2주 동안 재활을 하면서 몸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새로운 얼굴들과의 경쟁은 좋다. 우리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이야기”라며 경쟁을 반겼다.
임선주 역시 “아무래도 팔꿈치 부상이 있어 몸싸움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지금은 괜찮다. 경쟁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윤덕여호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과연 세 선수가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며 최종엔트리에서 살아남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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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서연(위) , 전가을(아래) / 파주=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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