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지소연 정말 대단, 나도 배우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09 06: 52

여자축구 특급골잡이 여민지(22, 대전스포츠토토)가 본격적으로 월드컵을 겨냥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 23명은 8일 오후 2시까지 파주NFC 입소했다. 여장을 푼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곧바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본격적으로 월드컵에 대비했다.
해외파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29, 로시얀카)은 소속팀 사정으로 바로 합류하지 못했다. 지소연은 오는 12일, 박은선은 오는 17일 각각 입소할 예정이다. 훈련에 큰 지장은 없었다. 대표팀에는 여민지를 비롯해 유영아(27, 현대제철), 정설빈(25, 현대제철)까지 능력있는 포워드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공격력이 출중한 미드필더 전가을(27, 현대제철)도 오랜 무릎부상을 씻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취재진과 만난 여민지는 “어제까지 WK리그를 하고 왔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제 월드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정말 설렌다. 월드컵을 마무리할 때까지 지내려고 짐을 싸서 왔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한국은 무려 12년 만에 여자월드컵에 진출했다. 남자대표팀 못지않게 국민적 성원을 얻고 있다. 여민지 등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우승주역들이 다수 포진해 기대가 높다. 여민지는 “엘리트코스를 밟아왔다. 그 때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성인월드컵에서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후배들에게 영국무대서 뛰며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지소연은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소연은 지난 4월 2014년 잉글랜드 여자축구(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여민지는 “소연 언니가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좋은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나도 그 모습을 배우고자 한다. 우리나라가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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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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