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적생 박성호, 첫 1군 등록…김민우 말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8 16: 55

한화 이적생 투수 박성호(29)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성호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 6일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임준섭·이종환과 함께 KIA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성호는 이적 3일 만이자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이적생 3명 모두 1군에서 함께 하게 됐다. 
부산고-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2차 4번 전체 27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197cm 장신 우완 투수 박성호는 2010년 6월 3대3 트레이드로 KIA에 이적했다. 이어 5년 만에 다시 트레이드로 친정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1군 통산 성적은 71경기 2패 평균자책점 6.84. 올해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하지만 장신에서 뿜어지는 강속구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성근 감독도 트레이드 당일 대전에 합류하자마자 박성호를 불펜에 불러 30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만져보면 재미 있을 투수다. 여기 와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불펜 투구를 보고 왔다. 며칠 있으면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KIA에서 거둔 2군 퓨처스리그 성적은 9경기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56.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으로 아직 좋은 페이스는 아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한화 불펜이 지쳐있기 때문에 새로운 투수가 필요했다. 박성호 역시 "지금까지는 확실한 내 것이 없었다. 감독님께서 잘 가르쳐주실 것이기 때문에 한화로 온 게 내게는 득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박성호가 1군에 들어오면서 신인 우완 김민우가 시즌 개막 후 처음 엔트리에서 빠졌다. 마산 용마고 출신으로 2015년 2차 1번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민우는 시즌 10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 중이다. 주로 경기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나오며 조금씩 프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구속이 146km까지 찍힐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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