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여성이 자신의 죽은 딸이 남긴 난자로 손자를 임신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한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한 59세 여성이 미국에 있는 인공수정 전문 병원에 인공수정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가 특이한 것은 이 여성의 난자가 아닌 그녀의 죽은 딸이 남긴 난자로 수정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
부부의 유일한 아이였던 딸은 창자암으로 2008년 23살의 나이로 죽기 전에 런던의 한 전문기관에 자신의 난자를 기부해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 바 있다. 그녀가 만약 암으로 죽게 되면 자손을 남길 수 없다는 이유 때문.

그녀의 부모는 그 난자를 뉴욕으로 가져와 직접 인공수정해 손자를 갖겠다고 주장했다. 가격만 6만 달러 정도가 예상되는 큰 수술이다. 무엇보다 할머니의 자궁에 손자를 안착시키는 것은 경험있는 의사가 없다는 것이 문제.
인공수정 전문가인 모하마드 타라니시 박사는 위 매체에 "들어본 적도 없는 수술이다. 성공한다면 아마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어머니의 나이. 대부분의 인공수정 기관은 50대가 넘은 여성에게는 시술해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노산에 따른 위험부담 때문. 그들의 특별한 사연이 예외 원칙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