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김연경, "리그-컵대회 우승, 기다렸던 결과라 더 기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08 19: 43

'배구 여제' 김연경(27, 페네르바체)이 금의환향했다.
김연경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경은 최근 끝난 2014-2015시즌 터키리그서 MVP, 최다 득점, 최고 스파이커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1-2012시즌 페네르바체 입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김연경은 터키 슈퍼컵 우승과 함께 MVP까지 수상하며 터키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연경은 입국 후 인터뷰서 "좋은 소식을 안고 와 기쁘다. 4년 동안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었는데 정상에 올라 더 기쁘다"면서 "힘들었지만 우승을 해서 몸의 피로가 가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리그와 컵대회 모두 우승해 만족스럽다. 기다렸던 만큼 결과가 좋아 더 기쁘다"고 강조하면서 "챔피언스리그 6강서 탈락해 팀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휴식기 동안 얘기를 많이 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는 18일 중국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해 2016 리우올림픽 예선전 티켓을 노린다.
김연경은 "V리그는 4월 초에 끝나 대표팀 동료들이 먼저 소집됐다. 난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낯설지만 적응해야 한다"면서 "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호흡을 잘 맞춰서 내년 올림픽 예선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9, 10일 휴식을 취한 뒤 10일 저녁 진천선수촌에 들어간다. 중국서 올림픽 예선 티켓을 따야 한다. 시간이 짧은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면서 "태극마크와 클럽은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주장이라 책임감이 더 크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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