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홍건희(23)가 홈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홍건희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호투했으나 홈런 3방이 아쉬웠다. 홍건희는 팀이 3-4로 뒤진 5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홍건희는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 박헌도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후 박병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취 투런포를 맞으며 2실점했다. 그 후엔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엔 윤석민, 김하성, 박동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4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홍건희의 호투는 계속됐다.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이택근, 박헌도를 연속 삼진으로 막았다.
2-2로 맞선 4회엔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유한준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윤석민에게도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째를 잃었다. 이어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4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진 홍건희는 5회부터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넘기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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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