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회장의 특별한 김연경 사랑, "마음에 드는 터키 남자 없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08 20: 03

"마음에 드는 터키 남자 없나?"
'배구 여제' 김연경(27, 페네르바체)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그는 최근 끝난 2014-2015시즌 터키리그서 MVP, 최다 득점, 최고 스파이커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1-2012시즌 페네르바체 입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김연경은 터키 수퍼컵 우승과 함께 MVP도 수상하며 터키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연경은 입국 후 인터뷰서 "4년 동안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었다. 기다렸던 만큼 결과가 좋아 더 기쁘다"며 달 뜬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이날 아지즈 일드림 페네르바체 회장의 달콤한 제안에 대한 재밌는 일화도 공개했다. 일드림 회장은 최근 김연경에게 '결혼식을 한다면 페네르바체 축구팀의 홈구장인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을 사용하라'고 제안했다.
김연경은 "일드림 회장이 나를 볼 때마다 그 얘기를 한다"면서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터키 남자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나? 소개시켜 주겠다. 경기장도 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드림 회장의 구애는 끝이 없다. 리그 우승 축승연 때도 김연경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연경은 "회장이 우승 축승연에 와 '여기서 마음에 드는 터키 남자를 선택해라. 바로 경기장을 내주겠다'고 말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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