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6)이 시즌 5승에 실패했다.
밴헤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팀이 4-4로 비긴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5승을 놓쳤다. 중요한 순간에 나온 폭투가 아쉬웠다.
밴헤켄은 1회초 선두타자 이은총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용규 타석 때 1루 견제로 이은총을 아웃시켰다. 이어 최용규를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브렛 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엔 첫 타자 이홍구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박기남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민우, 김호령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엔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이은총, 최용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엔 선두타자 이홍구가 친 좌익수 방면 타구를 좌익수 박헌도가 놓치며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김민우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 후엔 김민우, 김호령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팀이 4-2로 다시 앞선 5회엔 첫 타자 강한울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이은총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용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 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점째 실점했다. 계속해서 최용규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엔 선두타자 이홍구를 3루 땅볼로 가볍게 아웃시켰다. 그러나 박기남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민우에게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이 상황에서 넥센은 피치아웃을 택했지만 밴헤켄의 투구가 밑으로 빠지며 3루 주자 박기남이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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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