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방망이가 뜨겁게 불타고 있다. 이번에도 타력을 앞세워 창단 첫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는 타선이 12안타를 터뜨리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말에 4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고, 3회말에 2점을 더해 크게 앞서갔다. 하준호 김상현 장성우 심우준이 모두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투수 어윈도 7이닝 2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승에 성공했다. 어윈은 이날 단 하나의 볼넷도 범하지 않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51km 패스트볼과 크게 떨어지는 커브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홈에서 두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6승 26패가 됐다.
반면 전날 7연패에 탈출한 LG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4승 19패를 기록했다. LG는 선발투수 장진용이 2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자들도 경기 초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2회말을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kt는 김상현과 장성우가 중전안타를 쳤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박경수도 중전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갔다. 문상철이 헛스윙 삼진, 용덕한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심우준이 장진용의 체인지업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kt는 이대형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4점째를 뽑았다.
이대형이 2루타 후 3루까지 노리다가 태그아웃됐지만, kt는 3회말 다시 점수를 올렸다. 김진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김상현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LG 선발투수 장진용을 조기 강판시켰다. kt는 유원상도 공략, 장성우가 펜스 맞는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됐고,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앞서 나갔다.
kt 선발투수 어윈은 6회까지 단 하나의 볼넷도 범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6회말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경수의 2루타, 그리고 용덕한의 우전 적시타로 7-0으로 승기를 들었다.
LG는 7회초 선두타자 한나한이 우전안타를 쳤고, 2사 2루에서 김영관이 어윈의 한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에 좌월 투런포를 폭발, 2-7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병규(7번)가 심재민에게 솔로포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 3-7로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라 LG의 추격을 저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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