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벌써 홈런 8개…불혹에 커리어하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08 21: 35

NC 다이노스 큰형님 이호준(39)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이호준은 8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활약을 펼쳤다. 이호준이 활약한 가운데 NC는 롯데에 4-3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호준의 방망이는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호준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131km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8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이호준은 개인통산 300홈런까지 7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만약 이호준이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는다면 KBO 통산 8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이호준의 기록은 타율 3할3푼6리(107타수 36안타) 2루타 9개 홈런 8개에 34타점이다. 특히 타점 페이스가 눈에 띄는데, 현재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100타점을 넘기는 건 어렵지 않을 정도다.

이호준이 2013년 NC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 정도까지 활약해 줄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있었을까. 2013년 20홈런에 87타점으로 활약을 펼친 이호준은 작년 23홈런 78타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기며 마산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이호준은 올해 더욱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7홈런 페이스다.
이호준의 커리어하이는 벌써 10년도 더 전인 2003년과 2004년이다. 2003년에는 36홈런에 102타점, 2004년에는 30홈런에 11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2003년이 최고였고, 타점은 2004년이 최다였다. 그리고 올해 이호준은 불혹의 나이에 조심스럽게 커리어하이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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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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