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말한다' 넥센, KIA 잠재운 대포 4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8 21: 36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총 4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투런과 유한준, 윤석민의 연속타자 홈런. 그리고 박병호의 결승 홈런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였다.
1회부터 넥센의 방망이가 터졌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김민성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홍건희의 4구째 패스트볼(137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0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7호포였다.

KIA가 3회초 브렛 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초엔 밴헤켄의 폭투로 1점을 추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초 2사 후 유한준이 홍건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바깥쪽 낮게 깔린 패스트볼(141km)이었지만 이를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곧바로 타석에 선 윤석민은 가운데 몰린 홍건희의 패스트볼(141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빠르게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순식간에 4-2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밴헤켄은 5회와 6회 1점씩을 실점해 다시 4-4 동점이 됐다.
경기는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러갔다. KIA도 필승조를 올리며 넥센에 맞섰다. 하지만 넥센도 4-4로 맞선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한승혁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포를 작렬시켰다.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
넥센은 이날 4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고, 이 4개의 홈런으로 5득점. 홈런 팀 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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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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