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겐 히어로즈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8승(14패)을 기록했다. 특히 KIA를 상대로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이날 홈런 4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김민성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홍건희의 4구째 패스트볼(137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0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7호포였다.

2-2 동점이 된 4회말 2사 후엔 유한준이 홍건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패스트볼(141km)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그리고 곧바로 타석에 선 윤석민이 이번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달아나는 솔로포를 쳐 4-2로 다시 앞섰다.
KIA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다시 4-4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9회말 다시 홈런 한 방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한승혁의 3구째 패스트볼(148km)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서, 만약 패했다면 1패 이상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라면서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밴헤켄에 이어 올라온 조상우가 실점 없이 막아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9회 끝내기 홈런을 친 박병호는 4번 타자다웠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과 KIA는 9일 경기 선발 투수로 각각 한현희와 서재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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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