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사상 최초 연간 242억 달러 매출...27년 연속 흑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5.09 05: 10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기업인 에미레이트 그룹은 2014~2015 재무성과 보고(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를 통해 역동적인 항공산업의 변화에도 27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하며, 사상 2번째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룹 수익은 총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10% 오른 263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룹의 현금 보유고 또한 55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또한 지속적인 신규 채용을 통해, 현재 에미레이트 그룹 직원은 작년 대비 11% 증가한 8만 4000명이 되었다.
특히 에미레이트 항공은 사상 최초로 2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후반기 대비 다소 낮아진 유류비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전년 대비 7% 감소한 78억 달러의 유류비를 지출했으며, 전년 대비 전체 운영비 역시 지난해 대비 6% 상승했으나, 동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7% 상승했다.

아울러 에미레이트 항공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작년 대비 40% 증가한 12억 달러의 수익과 5.1%의 높은 이윤 마진(profit margin)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승객도 작년 대비 11%가 증가해 4930만 명을 수용했고 여객탑승률(Passenger Seat Factor)은 작년 79.4%보다 높은 79.6%를 유지했다. 아울러, 좌석공급실적(ASKM) 기준 에미레이트 항공의 수송량은 9% 증가했다.
또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 회계연도에 A380 12대, B777-300ER 10대, B777F 2대를 비롯해 총 24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인도받아 2015년 3월 31일 기준 총 23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었고, 높은 기령의 항공기 10대의 운항을 중지하여 평균 기령을 항공업계 평균 기령인 140개월의 절반 정도인 75개월로 유지하였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항공업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최신 항공기로 꼽히는 B777과 A380 항공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가 되었다.
에미레이트 그룹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Sheikh Ahamed bin Saeed Al Maktoum)은 "올해는 27년 연속 흑자 달성뿐 만 아니라 그룹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달성한 한 의미있는 한 해"라며,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도 있었고, 국제 환율 변동과 에볼라 바이러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등 다양한 난기류를 만나기도 했지만, 에미레이트 그룹의 탄탄한 브랜드와 잘 다져진 사업 기반, 그리고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또 "매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때 마다 에미레이트 그룹은 고객과 임직원, 장기 목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2014-15 회계연도에 에미레이트 그룹은 새로운 항공기와 장비 도입, 현대적인 시설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5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업 재무실적, 건실한 재정구조, 다각화된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및 그룹의 글로벌 인재 풀(pool)을 바탕으로, 에미레이트의 성장 여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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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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