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거미손' 다비드 데 헤아가 다소 불운했던 3연패 때문에 힘들다고 고백했다.
맨유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중대 일전이다. 맨유는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첼시와 웨스트 브로미치전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석패했다. 에버튼엔 0-3 완패를 당했다. 4위 맨유(승점 65)는 5위 리버풀(승점 61)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남은 3경기서 2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데 헤아는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3연패 때문에 힘들다"며 "우리는 계속 전진하면서 앞을 보고,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물론 승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첼시와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골도 더 넣어야 한다. 골이 없었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 헤아는 "웨스트 브로미치전은 상대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운이 나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축구"라며 "상대의 골이 터졌을 때는 행운의 골이라 생각했고, 그들은 경기 내내 훌륭한 수비를 펼쳤다. 크리스 브런트의 프리킥은 곧장 내게로 날아오는 슈팅이었는데 조나스 올슨을 맞고 굴절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나와 팀 모두 좌절감이 들었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페널티킥도 놓쳤다. 아마 5-1로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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