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SI에서 또 한 번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면서 전승으로 예선 1위를 확정했다.
SK텔레콤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5 2일차 AHQ와 마지막 경기서 글로벌골드 1만이 뒤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예선 5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1위가 차지하는 1번 시드를 확정했다. SK텔레콤의 4강 상대는 프나틱으로 결정됐다.
반면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한 AHQ는 3승 2패로 3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EDG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4강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AHQ가 장악했다. AHQ는 6분경 '웨스트도어' 리우 슈 웨이(초가스)는 '이지훈' 이지훈(아지르)의 시야가 제한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해 솔로킬을 따냈다. AHQ의 다음 목표는 바로 하단이었다. 프나틱전서 두각을 보였던 '뱅' 배준식을 타켓으로 잡은 AHQ는 집요하게 하단을 두들기면서 SK텔레콤을 흔들었다. AHQ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단에 이어 '마린' 장경환이 버티고 있는 상단까지 공세를 이어 나갔다.
SK텔레콤이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한 타에서도 AHQ가 강했다. 앞선 프나틱전과 달리 라인전도 수세에 몰렸던 SK텔레콤은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한채 몰살에 가까운 결과로 한 타에서 계속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한 가지 위안은 용 사냥은 성공하면서 3중첩까지 올린 것과 한 차례 바론 버프를 가져온게 위안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용 4중첩을 완성한 SK텔레콤이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블루 부시에서 상대 서포터 노틸러스를 솎아낸 SK텔레콤은 그대로 AHQ의 후미를 급습했고, 여세를 몰아 본진까지 정리하면서 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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