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1군 등록, 김용희 "기대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09 14: 45

SK 4번 타자 박정권(34)이 딱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것을 느낀다는 게 김용희 SK 감독의 설명이다. SK 타선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정권을 1군에 등록시켰다. 올 시즌 SK의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은 박정권은 1군 23경기에서 타율 2할3푼2리, 2홈런, 11타점에 그쳤다. 타격감이 계속 떨어졌고 결국 지난 4월 29일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다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3할8리, 1홈런을 기록하는 등 감이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희 SK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좀 더 지켜볼까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종합적인 보고를 받았고 (합류를) 어제 저녁에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찌감치 경기장에 나와 타격 훈련을 한 박정권에 대해 김 감독은 "결과는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 내려갈 때보다 타격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축 타자인 이재원의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는 추세라 박정권의 합류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상황. 박정권은 이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정권의 1군 등록으로 인해 박윤이 2군에 내려갔다. 김 감독은 "너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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