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민병헌, 1번으로 선발 라인업 복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09 16: 15

민병헌(28, 두산 베어스)이 결국 하루만 대타로 나오고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민병헌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투입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 배팅 하는 것을 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선발 출장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민병헌은 “(대타로 출전하면서) 어제보다 손이 더 부었다. 정말 많이 아프다”면서도 “꼭 뛰고 싶다. 아직도 다른 선수들이 안타 치는 것을 보면 솔직히 부럽다. 벤치에 앉아있기가 힘들다. 어제도 4회부터 몸을 풀었다”고 말했다. 몸 상태는 선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의지는 대단했다.

민병헌이 돌아오며 두산은 다시 민병헌-정수빈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중심타선은 오재원-김현수-양의지로 구성됐고, 홍성흔은 6번 타순에서 뒤를 받친다. 최주환이 8번으로 내려와 하위타선은 김재환-최주환-김재호 순으로 배치됐다.
한편 최재훈은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오늘은 의지가 계속 뛰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혹시라도 최재훈의 몸 상태가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해 장승현을 1군에 동행시키기 시작했다.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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