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스나이더, 언제든 요청하면 등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09 16: 20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33)에 대한 기다림을 전했다.
스나이더는 지난달 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당시 "스나이더가 다시 자신있는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 한 달 간 2군에서 시간을 줄 때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스나이더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타율 1할8푼4리.
염 감독의 주문에 부응하는 것일까. 스나이더는 지난 8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7회 달아나는 스리런을 날리는 등 퓨처스 5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타율은 20타수 5안타(4홈런)으로 낮지만 홈런이 인상적.

염 감독은 "아직 타율이 좀 낮다"면서도 "스나이더가 언제든 요청하면 바로 1군에 등록해 출장시킬 것이다. 스나이더에게도 나의 부름을 기다리다가 다시 페이스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언제든 감이 좋으면 이야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좌타 거포감으로 넥센 중심 타선으로 채워주리라는 기대를 받고 팀에 입단했으나 초반 선구안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가 2군에서의 장타를 통해 다시 1군에 어깨를 펴고 입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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